-
부실경영과 인사권 남용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는 KBS에 대한 특별감사가 11일 시작된 가운데,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정치 감사'라며 KBS를 사수하고 나섰다.
천정배·최문순 등 민주당 의원 8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KBS에 대한 특별감사는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KBS'를 길들이기 위한 정치감사·표적감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감사가 정치감사인 이유에 대해 "KBS는 이미 하반기 정기감사가 예정돼 있었음에도 대표적인 보수우익 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이 KBS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요청하자마자 감사원은 이례적으로 6일만에 특별감사를 착수했다"며 "정치적 의도가 명박한 표적감사며 정연주 사장 죽이기"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는 5공식 군사정권시 언론탄압이며 언론 길들이기에 다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의 방만경영 논란에 대해선 "보기에 따라 관점이 다르다"며 옹호했다. 전 MBC 사장이었던 최문순 의원은 "경영이 적자가 났었는지에 대해선 관점에 따라 다르다"며 "크게 경영적인 측면에서 실패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문제는 핵심적인 내용이 정치적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기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경영이 부실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숫자가 복잡하고 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내방에 오면 상세히 알려주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미경 의원은 "방만 경영이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정기감사가 있는데도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되는지는 논란이 많다"며 "KBS 보도 내용도 포함된 감사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들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감사원 사무총장을 만나 KBS 감사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KBS의 임직원과 임원들을 만나 입장을 듣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