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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원로들을 만나며 민심수렴을 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통합민주당은 "지금 각계 지도자를 만날 게 아니라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직접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연 민주당은 현장을 중시해 온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대불공단 전봇대를 지적하고 경찰서를 찾아 늑장수사를 질책할 때 국민은 박수를 보냈는데 33차례나 계속된 촛불집회에서 이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다"며 "유모차에 아이를 싣고 나온 아이들, 학교 수업 뒤 친구들과 나온 중고생들을 만나, 밤새 촛불시위를 하고 왜 정권퇴진 구호를 외치는지 진지하게 경청해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6·10 민주항쟁 21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100만 촛불 대행진'에 참석한다. 당 지도부는 이미 소속 의원 전원과 당직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민주당은 6월 항쟁의 참여자로 광화문에서 거행되는 기념행사에 거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87년 6월 시민들은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고 승리를 쟁취했으며 민주당은 그때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싸웠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은 6월 항쟁 참여자이자 정신의 계승자로 오늘 광화문에서 거행되는 6월항쟁 기념행사에 거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 힘으로 재협상을 관철하려는 민주당의 의지를 실천하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청 앞 촛불집회에서 자신들이 제출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과 함께 추진 중인 가축전염병예방법 국회 공청회에 한나라당의 참여를 촉구하며 압박 작전도 시작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공청회에 참여해 쇠고기 재협상이 불가능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가축법에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당당하게 대응해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