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정부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에 발맞추기 위해 7월 3일 개최 예정인 전당대회를 6월 중순으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여러 분위기를 감안해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한 두번으로 줄이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나 선거관리위원회가 논의하면 전대를 앞당길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당겨 유월 중순 안에 전당대회를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강 대표는 당정청이 함께 새출발을 하기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쇠고기 정국으로 생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계개편에 당도 동참해야 한다"며 "정부가 새출발 하는데 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당정청이 비슷한 시기에서 인적쇄신 돼 새출발하는 게 좋겠다" 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나는 18대 국회를 위해 새지도부를 빨리 뽑는게 좋다고 생각해 5월 전당대회를 준비했지만 사정으로 7월로 결정됐다"며 "이번 기회에 전당대회를 앞으로 당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표는 정두언 의원의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권력 사유화' 발언에 대해, 쇠고기 정국에 당내 갈등만 부각시키는 "시점이 맞지 않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부 문제를 이야기하는 시점이 맞지 않는 일로 시끄러웠다"며 "국민들이 보면 한나라당이 국정현안을 챙기지 않는 주파수가 다른 정당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