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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작열하는 아스팔트 광장을 찾으며 대한민국 정체성 회복을 위해서 피땀 흘리고 애국혼을 불러일으키며 혼신의 힘을 다했던 국회의원 전여옥을 향해서 좌파 성향 언론은 말꼬리 일부를 전후좌우 재단하고 매도하여 기사화함으로서 보복 했다. 좌파 언론으로서는 어쩌면 그들의 적(敵)에 대한 당연한 태도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 의원에 대하여 우파(?)인 박사모의 잔인하리만치 표독한 언어테러 행위는 대한민국 보수 국민에게 많은 실망과 분노를 가져다주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3일 국가 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에서 다음과 같은 축사를 한 바 있다.
<전여옥의원 축사 일부내용 발췌>
····998표로 간신히 이겼다. 처음에는 넉넉하게 리드 했는데 친박연대에서 나와서 하루 종일 확성기로 “박근혜를 배신한 전여옥을 박이 제일 먼저 떨어뜨리라고 했다더라”고 선전했다. 박근혜 사진들고 다니면서 6번이나 한나라당 후보인 것처럼 속였다. 박사모라는 단체가 와서 나를 비난하면서 통일민주당 김영주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 와중에 보수는 분열했다. 보수가 해선 안 될일 없다. 나는 박근혜에게 충성 맹세한 적 없다.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서 어떤 사람과도 손잡고 사이좋게 일했을 뿐이다. 박근혜 의원은 당시 대표였고, 나는 대변인이었다. 나는 이명박 대통령 되는 것을 절실히 바란 사람이 아니다. 박근혜대통령 만들려고 정치한 사람도 아니다. 나는 오로지 좌파정권이 종식되길 바랬다. 그래서 누가 더 (좌파정권) 종식을 시킬수 있는 사람인가를 냉정하고 냉혹하게 정치와 권력의 논리에서 판단했다. 그런데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전여옥은 이미지를 바꾸라고 한다. 전여옥은 그 동안 수없이 재판정에서 고소, 고발당하니 어디 가서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저들이 감옥에서 지낸 것은 훈장이 되는데 어찌 우파들에게는 전사(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투쟁해 온)였던 처절한 나날이 (우파정권 하에서도)훈장이 되지 못하는가. 정말 잘못됐다. 우리 내부의 평가도 달라져야 한다. -중략-
나는 정말 국회의원하고 싶지 않았는데 속된 말로 더럽고 치사하고 오기 때문에… 전여옥이 떨어지고 정치 그만두면 쫓겨났다고 할까봐 오기 때문에 나온 면도 있다. 여기 계신 분들에게 호소한다. 나 역시 쓰디쓴 나날을 보냈다. 2달 동안 참 힘들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려고 한 사람들이 아니다. 정체성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이명박을 지지한 사람이다. -중략-
이상이 박사모와 좌파 언론이 문제삼은 전 의원 축사 내용의 핵심이다.
우선 좌파 언론과 친박 언론은 이 기사 내용을 예컨대 <전여옥 “난 MB대통령되는 걸 바란 사람 아냐”> 라는 식으로 교묘하게 기사제목을 뽑아서 전 의원이 마치 코너에 몰려 있는 이 대통령을 공격하는 형국처럼 만들고 또한 전 의원을 몹쓸 사람으로, 아니면 박사모 말대로 배신자로 각색하고 분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친위대로 호칭되는 팬클럽 박사모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전여옥,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의 생쥐 같아”라는 원색적인 말로 전 의원을 비난했다. 이 대통령이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전 의원은 혼자서 살려고 “침몰하는 타이타닉(이명박 정권)호에서 빠져 나오려는 생쥐(전 의원 지칭)같다”고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방송에 나가 모욕적이고도 모함섞인 극심한 매도를 자행했다.
한마디로 일부 좌파 언론이 전 의원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것은 전 의원이 바로 좌파정권 종식에 앞장선 유일한 우파 여성 전사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면 어떤 측면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 팬클럽인 박사모 회장이 방송에 나가서 축사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해석하여 전 의원이 마치 이 대통령을 배반한 듯이 비난한 것은 참으로 용서할 수 없는 비열한 태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의 대표적 지지모임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지난 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 대통령을 절실히 바란 사람이 아니다”라는 앞뒤 잘라버린 축사 내용을 상정하고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려고 기를 쓰는 생쥐 한 마리를 보는 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전 의원을 비난했다.
일부 박근혜 지지자는 틈만 나면 언론을 통해 맹목적으로 전 의원을 배신자로 몰아가는 그릇된 습성이 있는데 그렇다면 진정으로 배신한 자는 박근혜·전여옥 중 과연 누구인지, 아니면 박측으로부터 왜 전 의원이 사실과 다른 배신자 소리를 들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진실의 역사는 머지않아 곧 증명될 날이 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여옥을 비판하는 일부 박근혜 지지자는 알아야 할 것이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경선) 당시 박근혜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던 전 의원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명박 후보가 시대정신이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와서 이명박 정권이 위기를 맞으니까 생쥐처럼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에서 탈출하려고 기를 쓴다는 식으로 앞뒤 내용을 거두절미하여 악의적으로 방송에 내보냄으로서 전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전 의원은 분명히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서는, 박근혜 보다는 ‘이명박’이 확실하다고 생각되어 이명박을 지지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 말을 의도적으로 빼버리고 입맛대로 제단하고 왜곡 비판한 것이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좌파 정권과 최전선에서 피를 튀기며 싸워온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지금까지의 한나라당 모습은 국가정체성을 위해 목숨바쳐 피땀 흘린 보수층을 멀리하려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4·9총선 승리와 이 대통령의 당선이 가져온 '기본세력'이 보수세력이었음을 잊고 있는 것이다. 아니 잊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박근혜는 좌파와 피나는 투쟁한적 없다
오늘날 이명박 정권의 지지율이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친북 좌파 척결’ 의지를 취임 초에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선언하지 않아 좌파들이 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대통령과 정부 정책을 무력화하려고 발버둥치는 세력이 바로 사회 혼란의 주역인 친북 좌파 세력이다. 좌파 정권 10년 동안에 좌파 정권 종식을 위해서 유일하게 꾸준히 투쟁해온 여성 정치인은 오로지 전 의원 뿐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결코 좌파 정권과의 피나는 투쟁을 해 본 적이 없다. 오직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대를 불러 일으켰던 사학법제정 반대투쟁말고는….
지금 박사모가 전 의원을 향해 퍼붓는 ‘모함의 독기’는 결코 박근혜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박사모가 ‘촛불시위’에 가담하고, 전 의원을 ‘배신자’라고 공개비판하는 야비한 태도는 우파의 가치를 혼란시키고 분란을 일으키는 몰염치 행위일 뿐더러 정치인 박근혜의 맞수가 정치인 전여옥 임을 국민에게 각인시켜주는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사실 또한 깊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4·9총선 때도 박사모 친박연대가 전 의원을 낙천시키려고 그 얼마나 많은 위해를 가했는지 대한민국 우파 세력은 잘 인지하고 있다.
전여옥을 배신자라고 외쳐대는 비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 의원의 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나는 인간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 것이 아니다.·· ··· 좌파 정권을 확실히 종식시켜줄 우파 후보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란 사람”이라는 말을··.
전 의원에 대한 모함 섞인 비판은 좌파 정권을 종식하려고 노력하는 인사나 정치인에 대한 기획적인 테러 행위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