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4일 한나라당은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가축전염예방법 통과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강행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의 등원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리의 촛불은 국민들의 요구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회는 민생에 대한 불을 밝혀야 한다"며 "통합민주당은 길거리로 나설 것이 아니라 국회로 나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통합민주당이 있을 곳은 길거리가 아니고 국회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18대 국회부터는 국회법을 제대로 지켜서 내일 개원이 되도록 통합민주당은 협조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도 "지금 개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무겁게 입을 뗐다.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는 민생국회다. 유류파동으로 인해 서민들이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는데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회를 열어야지 세법개정등을 논의할 수 있다"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경유값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어떻게든 국회가 열려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의장 선거는 6월 5일로 국회의장선거를 하기로 국회법상 나와있다"면서 "만약 5일 국회의장 선거를 못하면 헌정 중단사태가 일어난다. 이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6월 민생국회에 빨리 돌아와주기를 촉구하고 어제 그런 제안을 비공식적으로 했다"고 말한 뒤 "야당은 촛불집회의 곁불을 쬐는 데만 몰두하지 말고 6월 민생국회로 빨리 돌아와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