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며 3일 있을 장관고시 관보 게재 연기를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권 한나라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있은 비공개 의원총회 결과를 브리핑 하며 "국가 신의보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게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책위 의장이 급한대로 오후 늦게 라도 관보게재 연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대표는 "지난 토요일부터 당은 청와대와 계속 접촉해 왔다"고 말해 이미 관보 게재 연기를 내부적으로 추진해 왔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시국을 걱정하며 '쇠고기 재협상' '총리·청와대 비서실장 사퇴' 등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