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 보궐선거 지원유세 도중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의 수행원이 지나가던 시민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소식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의원은 "욕설과 난동을 했던 시민이 인터넷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을 당한 사람은 시민이 아니라 내 수행비서"라며 "과격한 시민이 유세를 방해해 이를 수행비서가 제지하려 하자 이 사람이 오히려 발버둥치며 손을 휘두르고 수행비서의 넥타이가 끊어질 정도로 잡아당겼다. 수행비서는 목 근육이 마비되고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제의 시민이 인터넷에 올린 '거짓' 글에 의해 여론이 호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량한 시민이 '쇠고기 문제나 똑바로 해결하세요'라고 정중하게 말했는데 갑자기 대 여섯 명이 달려와 자신을 폭행했고 바지를 찢고 벗긴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 사람은 인터넷을 자신의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해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제의 시민이 연설자를 물리적으로 위협했고 소리를 질러서 선거 연설을 의도적으로 방해했으며 유세차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도 못하도록 앞을 가로막았다"며 '선량한 시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 사람이 폭행당해 바지가 찢어지고 벗겨졌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 "스스로 한 것"이라며 "이 사람은 절대 폭행당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이유야 어찌됐건 내 지역구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