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거나 추진중인 정책들이 국민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5월 3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성 의견은 17.5%에 불과했다. 이는 취임 초 30%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반면, 반대의견은 70.7%로 취임 초(49.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미FTA에 대한 여론도 반대의견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찬성(55.4%)이 반대(35.3%)에 비해 20%p 가량 높았지만 꾸준히 찬성의견은 하락하고 반대의견은 상승한 결과, 이번조사에선 찬성 45.4% 반대 43.7%로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과 관련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우리나라에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66.5%로 '발생 가능성이 없다' (25.6%)보다 훨씬 높았고, 쇠고기 수입을 미국과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81.2%로 '재협상 할 필요 없다'보다 15.6%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