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되면서 아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소식지를 통해 "한 간부는 '각 농장마다 매일 1-2명씩 죽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좋은벗들은 특히 "식량난으로 어린 아이들이 먼저 죽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영양섭취를 제대로 못하다보니 영양실조에 많이 걸렸다"며 "병명도 모르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는 아이, 결핵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거의 죽게 된 아이들도 여러 명"이라고 말했다.

    좋은벗들은 "인명피해가 제일 우려되는 곳은 '구금시설'"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200g씩 식량을 공급해준다고 하지만 이것도 안 해주는 곳이 많아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것. 좋은벗들은 "밖에 사는 가족들이 당장 자신의 생계문제로 힘든 상황이라 감옥 안 형제, 자녀까지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수감자가 늘면서 죽어가는 사람도 그만큼 늘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북한은 전국적인 식량난에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졌고, 사회적으로 야기될 여러 불안 요소 때문에 당국이 긴급히 당 자금을 풀어 식량 구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이어 "그러나 한 간부는 '당 자금을 풀어도 외부 지원이 없기 때문에 한달 식량밖에 안된다. 이것마저 떨어지면 더 공급할게 없다. 농촌은 아예 포기했다. 죽지 않으려면 알아서 먹고 살아야한다'고 울분을 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