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5월 5일자 특집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새로운 친환경 지도자(The New Green Leaders)'로 부각하면서 "환경을 정부 최고 관심사로 만들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지도자가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됐다며 이같이 알렸다.

    뉴스위크는 "이 대통령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최대 재벌기업 현대의 최고위직에 올라 한국경제가 빠르게 철강, 석유화학 및 기타 중공업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게 된 시기에 산업화로의 맹렬한 돌진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이어 "정치인으로 이 대통령은 유명세를 얻게 된 2002년에서 2006년까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자긴의 노력으로 서울을 녹색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 대통령의 대표적 성과물로 "1970년대 콘크리트 도로 시스템 아래에 묻혀 있던 악취가 진동하는 수로의 복원사업"이라며 청계천 복원을 전했다. 뉴스위크는 "한국인들은 이 우선순위(환경)에 의견을 같이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53%가 환경보호가 개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취임 초 교토의정서를 거부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동참할 것을 발표했으며 민주당 대선후보들도 친환경 정책 성향으로 미국 정치인들의 이러한 변화는 미국인들의 최근 5년간 변화된 환경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뉴스위크는 풀이했다. 또 유럽 선진국도 전통적으로 환경을 중시했으며 최근에는 개발도상국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치로 전환 중이라며 "환경이 정치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중국도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기후변화 수준을 낮추는 것은 골수 환경보호주의자라기보다는 새로운 정치적 진실에 반응하는 오늘날 '친환경 국가 지도자(green head of state)'의 의지를 시험할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