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야 3당이 한미쇠고기 협상과 관련, 국회 청문회를 추진키로 한 것에 "부적절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강재섭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3당이 쇠고기 협상 청문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 감정에 편승하는 부적절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한 뒤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과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 문제는 순리적으로 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여·야·정이 참석하는 TV 토론회와 국회 관련 상임위의 조속한 심의 등을 거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해놓고도 나중에 청문회가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면서 "다짜고짜 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내달 14일경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쇠고기 협상 문제는) 그때 다뤄도 된다"고 강조하며 "그때가서 야당이 주장할 게 있으면 얼마든지 주장하면 되는데…별도의 청문회를 열자는 것은 청문회 하고 또 하는 것으로 옥상옥이 돼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한우시장을 지키고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며 "정부 당국도 적극적 자세로 상황을 알리고 피해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