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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스캔들'(루믹스미디어 제작) 언론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열아홉 청춘, 그 시절 한 번쯤 선생님을 짝사랑 해본 풋풋한 러브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나의 스캔들은 짝사랑이 아닌 선생님이 첫 사랑으로 다가오지만, 사랑에 행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고, 죽음도 두 사람을 갈라 놓을 수 없는 꿈 같이 행복한 시간이 흘러가지만 달콤한 체리 같은 사랑 이면에 비수 같은 날카로운 고통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그 고통은 두 사람의 심장에 깊숙히 새겨져 다시는 돌아 올수 없는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 영화에서 두 남녀의 관계를 '연애' 가 아닌 '사랑' 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감독은 상황보다는 대사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학교 미술실에서 현우(이준 분)의 대사 중 "내가 우리 형 얘기 안했던가요? 편애 하실까봐 부모님까지 넘겨주고 집을 나간 사람이에요. 그때 내가 다짐했어요. 나한테 제일 소중한거라도 형한테 다 줄 수 있다. 그래야겠다. 그런데… 사랑은 줄 수 없잖아요!!"라는 대사가 있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큰아버지 밑으로 들어간 현우를 위해 일부러 집을 나간 사촌형 인준(강신철 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만큼 소중한 사람을 사랑으로 인해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2000년 '청춘', 2005년 '사랑니' 그리고 2008년 나의 스캔들. 영화 청춘과 사랑니가 환상처럼 아름답게 채색된 아련한 첫 사랑에 대한 영화라면, 나의 스캔들은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비극적인 현실에서의 사랑에 대한 영화이다.
이 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이준, 서린 그리고 강신철이 참석하였다. 영화 나의 스캔들은 27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