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와 S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5일 총선에서의 서울 관심 지역 17곳 판세를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7곳, 통합민주당 우세 지역은 1곳, 오차범위(±4.4%p)에서 선두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9곳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서대문갑, 동대문을, 양천갑, 영등포갑, 강서갑, 종로, 동작을 등 7곳이었으며 민주당 우세 지역은 광진을 1곳이었다. 오차범위 내외의 박빙승부 지역은 성동갑, 중랑을, 도봉갑, 도봉을, 노원을, 마포갑, 동작갑, 은평을, 구로갑 등 9곳이었다.
◆중진 승부처 종로, 동작을, 은평을
각 당 중진들의 출마로 승부처로 손꼽히는 지역을 살펴보면, 종로지역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30.4%)가 한나라당 박진 의원(39.7%)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을 지역은 긴급투입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49.3%)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37.4%)를 가볍게 따돌렸다. 대운하 찬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은평을 지역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37.1%)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43.6%)에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우세지역
서대문갑에서는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이 40.4%로 민주당 우상호 의원(28.1%)보다 우세했다. 연세대 선후배 사이로 이번이 세번째 맞대결인 이들은 16대 총선에선 이 전 의원이, 17대 총선에선 우 의원이 각각 이겼다. 동대문을에서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48.5%)이 2배 이상 높은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비례대표 민병두 의원(20.0%)을 크게 앞서고 있다. 양천갑은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3위로 선전했던 원희룡 의원(56.6%)이 자유선진당 강삼재 전 의원(9.8%)과 민주당 이제학 후보(9.5%)를 여유롭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갑에서는 한나라당 당내 경쟁에서 고진화 의원을 누른 전여옥 의원(42.3%)이 민주당 김영주 후보(24.0%), 민주노동당 이정미 후보(8.8%) 등 '여성 대결'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강서갑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27.7%로 한나라당 구상찬 후보(43.7%)에게 뒤졌다.
◆민주당 우세지역
광진을은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45.1%)이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25.8%,변호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빙 승부처
마포갑에서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37.6%)이 한나라당 강승규 후보(31.9%)를 5.7%p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성동갑은 한나라당 경선 때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진수희 의원(31.7%)과 지난해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한 최재천 의원(29.7%)이 불과 2%p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도봉갑은 이 지역에서 4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근태 의원(38.4%)이 정치 신인인 신지호 한나라당 후보(31.1%, 자유주의연대 대표)를 7.3%p차로 앞섰다. 도봉을은 민주당 유인태 의원이 34.4%의 지지를 얻어 31.1%를 얻은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를 가까스로 이겼다. 중랑을도 국회부의장 출신으로 6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덕규 의원이 31.5%로 한나라당 진성호 후보( 27.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표 의향층에서는 각 28.9% 33.7%로 진 후보가 우세했다. 노원을에서는 민주당 우원식 의원(30.1%)과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32.5%)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구로갑에서 민주당 이인영 의원(35.4%)과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35.3%)가 0.1%p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작갑은 민주당 전병헌 의원(35.6%)과 한나라당 권기균 후보(35.2%)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8880명(권역별 500명 이상 선정)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서 4.4%p다.서울 관심지역 17곳 판세 <한나라당 우세지역>
동대문을- 민병두 20.0(민)< 홍준표(한) 48.5
동작을- 정동영(민) 37.4 <정몽준(한) 49.3
서대문갑- 우상호(민) 28.1< 이성헌(한) 40.4
양천갑- 이제학(민) 9.5 <원희룡(한) 56.6 [강삼재(선) 9.8]
강서갑- 신기남(민) 27.7 <구상찬(한) 43.7
영등포갑- 김영주(민) 24.0<전여옥(한) 42.3 [이정미 8.8(노)]
종로- 손학규(민) 30.4 <박진(한) 39.7%
<민주당 우세지역>
광진을- 추미애(민) 45.1 >박명환(한) 25.8
<박빙 승부처>
중랑을- 김덕규(민) 31.5 >진성호(한) 27.7
도봉갑- 김근태(민) 38.4 >신지호(한) 31.1
도봉을- 유인태(민) 34.4 >김선동(한) 31.1
노원을- 우원식(민) 30.1 <권영진(한) 32.5
마포갑- 노웅래(민) 37.6 >강승규(한) 31.9
구로갑- 이인영(민) 35.4 >이범래(한) 35.3
동작갑- 전병헌(민) 35.6 >권기균(한) 35.2
은평을- 이재오(한) 37.1<문국현(창) 43.6
성동갑- 최재천(민) 29.7<진수희(한) 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