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경북도 온성군 일대에서 당국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연이어 자살해 민심이 흉흉해져 북한 당국이 극도로 긴장한 상태라고 자유북한방송이 10일 중국 현지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곳에서 얼마 전에 있었던 15명 공개처형 사건으로 불안과 공포에 떨던 주민들이 자살로 당국에 항의를 표시했다는 것. 

    이 통신원은 특히 북한 당국이 40대 이하 여성들의 장사를 통제하면서 삶의 희망을 잃은 여성들이 극단적으로 자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온성군 병원에서는 자살기도를 한 주민들 중 몇몇의 목숨을 간신히 살려 놓아도 죽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통 섞인 항의만을 들을 뿐 이라고 전했다.

    통신원은 "이제는 우리도 알만큼 다 알고 있고, 개혁개방만 하면 잘 살 수 있는데 이렇게 통제를 한다고 뭐가 해결되는지 모르겠다"며 "인민들의 먹는 문제에 김정일이 옳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라는 온성군 주민들의 커져가는 불만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최근 들어 한국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경연선 지역에서 대대적 검열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40대 이하 여성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