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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조직개편안 거부권 시사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한나라당은 4월 총선에서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확보해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횡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노, 또 다시 한나라당의 1등 선거운동원이 되려나'라는 글에서 "국회를 통과한 정부 부처 개조법안에 대해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어떻게 될까"라며 이같이 에측했다.
그는 "5년간의 국정을 위임받은 대통령 당선자가 잘해보겠다고 정부기능을 재조정하려는데 나가는 대통령이 재를 뿌린다는 것은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일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걱정을 만들어서 하고 그것도 모자라 저주를 하는 꼴"이라고 지적하면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횡재를 한다. 4월 총선에서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조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폐지하기로 한 부서의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차관 체제로 운영하다가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다시 그 법안을 통과시키면 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좌파세력이 이렇게 발목을 잡아 국정을 마비시키려드니 국민들께서 화끈하게 밀어주셔야겠습니다'고 호소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노무현 엘러지가 있는 유권자들은 몰표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노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 발언을 비판한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들은 잘해보겠다는 신정부의 발목을 거는 좌파세력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노 대통령은 여러 모로 손학규의 신당을 골탕먹이려 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 이어 오는 총선에서도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승의 1등 공신이 되고자 머리를 짜내고 있다"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