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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이경숙 위원장은 24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권교체가 원활하게 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처리를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시사, 국정혼란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간사단회의에서 "신구정권이라는 것은 사실상 하나의 정권교체에 불과하지 국민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며 "정권교체가 무난히 됐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잘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장관없이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어려움이 염려된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새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심각한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있어 리더십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현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여야 정치인들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과 나라 만을 생각하는 심정으로 국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권 교체기에는 상당한 정신적 해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위 해당분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이런데 대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공직사회와 인수위 주변 정리를 강조했다.
고종완 RE 멤버스 대표가 '고액 부동산투자 자문' 논란으로 인수위 자문위원에서 해촉된 것과 관련해 "우리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자문위원 중 한 사람이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인수위 이름을 팔아 영업행위를 한 것 같은 뉴스를 봤는데 밤낮을 안 가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인수위 전체 이미지와 위상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인수위에 참여해서 상시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비상근으로 자문하는 분들 숫자가 많다보니까 이 부분에서 일일이 단속하는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볼 때 인수위 이름으로 (보도가) 나가기 때문에 죽을 고생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피해가 한꺼번에 오는 것 같아서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