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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뉴라이트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뉴라이트 지향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뉴라이트 성향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이들은 18대 국회에 진출,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적극 뒷받침해 선진한국을 실현하고 깨끗한 보수를 신념으로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희망하는 뉴라이트 활동 인사들은 뉴데일리에 문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선진화'를 기치로 내건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소위 '경제 전문가' 가 뜨고 있다. 경제인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코드'를 맞출려면 경제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 이런 가운데 이 당선자의 경제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학봉 화신 폴리텍 대표이사가 '뉴라이트'의 이념을 들고 서울 중구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예비 후보는 일신산업 미국지사장(1976-1981) 코리아오링 대표이사(1981-1988)를 거쳐 화신 폴리텍 대표이사(1989-현재)를 지내며 35년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의 수출현장을 발로 뛴 전문 경영인이다. 또한 '개혁적 실용적 보수'를 기치로 내건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선진국민연대의 핵심인사(중구 상임대표)로 활동한 우파 시민운동가로 이 당선자와 '코드'가 맞아 떨어지는 인물이다.이 후보는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 만났다. 역시 전문 경영인 답게 그는 만나자 마자 경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좌파 정권의 잃어버린 10년으로 한국 경제가 거의 파탄날 지경"이라며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무역전선에서 35년간 발로 뛴 경제인이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쌓은 지식을 가지고 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 이 당선자가 만들어 가는 국가 선진화에 밀알이 되고자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내놨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룩한 공든 탑이, 지난 10년의 정체성혼란과 갈등조장으로 상처투성이가 됐다. 갈등과 증오만을 부추기는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행태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보다는 절망감을 안겨줬다. 선진화를 추구하는 시대정신은 갈등과 증오를 떨쳐버려야 한다.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가 결합해서 선진국으로 나가야 한다. 이 당선자가 말하는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강국을 실현하는 데 한 몫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의로운 정치가 필요한 시대에 내가 적임자"
서울 중구는 친이명박계 인사 중 인지도가 높은 박성범 의원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 쟁쟁한 인사들이 경쟁을 벌이는 지역이다. '정치신인'으로서 어려운 점도 있을 법 한데 오히려 그는 당당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이 아닌 일반시민으로서 정치 상황을 보면 낡고 썩었다. 한나라당도 옛날에 차떼기 당이라 불리며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아직도 정치에 신물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 새롭고 참신한 사람이 나타나야 한다. 정의로운 정치를 펼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의 부름에 내가 적임자"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그의 자신감은 박성범 의원의 탈당으로 중구가 무주공산이었을 때 중구를 지켰던 경험에 기인한다. 현재 이 후보의 경쟁자이기도 한 박 의원은 2006년 한나라당 중구청장 후보 공천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공천신청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대법원 판결직후인 지난 해 7월에서야 복당했다. 뉴라이트중구연합 상임대표였던 이 후보는 박 의원의 탈당으로 중심을 잃은 중구의 여론을 이 당선자 쪽으로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92년 러시아 연해주 정부요인 치료하며 이명박과 친분쌓아
이 당선자와의 오랜 친분도 그에겐 큰 자산이다. 그는 청계출판 회장으로서 지난해 이 당선자의 철학과 삶을 젊은세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만화 이명박'의 출간을 기획할 정도로 이 당선자를 좋아한다. 그는 이 당선자의 정책특보와 후원회 부회장을 지냈는데 그와 이 당선자의 인연은 15년을 훌쩍 넘었다. 친분을 쌓게 된 계기는 1992년 이 당선자와 친분이 있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요인을 이 당선자와 함께 서울로 데려와 지병을 치료해 주면서 부터다. 그는 "당시 러시아를 오고 가며 이 당선자와 러시아 자원 개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자원이 빈약한 한국은 해외에서 천연 자원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한 전문기관과 요원을 크게 확충해야 한다는 데 서로 공감하며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그가 뉴라이트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이 당선자와의 친분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그에게 새한기독실업인회 가입을 주선했고 그곳에서 현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를 소개했다. 그 인연으로 그는 2005년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의 주요 멤버가 됐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이 일기 전까지 좌파 세력이 기세 등등했다"며 "우파진영과 한나라당이 침묵하고 있을 때 '자유 민주주의적 가치는 가만히 있어서 얻어 지는 것이 아니라 싸워 쟁취해야만 한다'는 뉴라이트 정신에 공감했고, 큰 뜻을 가지고 뉴라이트 운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시대적요구인 통합형지도자, 개혁형 지도자 그리고 섬김의 정신을 강조한 겸손한 지도자를 선택했다"며 "희망이 넘치는 국민성공시대를 열어 선진국 대열에 서자면 법과질서와 기본을 중시하는 성숙된 자세, 국민에게 건방떨지 않는 섬김의 겸손한 위정자들이 필요하다. 나도 지역 주민들로부터 '참 겸손한 일꾼이구나. 보기드문 충성스러운 정치인이구나' 이런 평가를 듣고 싶다"고 희망했다.
"경영 전문인으로서 중구의 영세상인 살리고 싶어"
"이순신 기념관 건립도 계획"
이 후보는 "중구에 수 많은 영세상인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중구민들의 빈부격차가 심하다"며 "중구에는 영세한 소상공인이 많은데 대부분 생계문제를 걱정한다. 최근 많은 제조업체가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중구의 경기가 침체됐다. 현재 이런 소상공인에 대한 경제 대책을 세울 사람이 없다. 전문인이 나서야 한다. 오랜시간 무역분야에 투신하며 많은 상인들을 대했던 나를 제외하고 중구의 어떤 후보가 영세상인을 살릴 방안에 답변할 수 있게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중구에 '이순신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경제인이라면 누구나 일본을 앞서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건 투철한 '이순신 정신'이다. 이순신 장군은 중구에서 태어나 14살까지 살았던 중구의 대표적 인물로 명보극장 옆에 생가 터가 있다. 중구에 이 장군을 기리는 기념관을 건립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