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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북한인권 단체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연합회(대표회장 김상철, 북인련)은 22일 정부에 태국 등 제3국에서 열악한 환경에 억류된 탈북민들을 조속히 입국시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북인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제 3국에 비인도적으로 수용돼 있는 탈북민들을 조속히 입국시켜야 하며, 특히 중국내 한국 공관에서 장기 체재하는 탈북민들의 조속한 입국을 위해 중국 당국에 협조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인련은 "태국 이민국 여성수용소에는 탈북민 300여명이 좁은 공간에 수용돼 호흡기질환·피부염·관절염 등과 같은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이들의 입국에는 최대 5개월이나 걸린다. 또 캄보디아에 130여 명, 몽골에 100여 명, 중국에 40여 명의 탈북민들이 한국행을 기다리며 수개월씩 수용돼 있다"고 전했다.
북인련은 아울러 효율적인 탈북민 구출을 위해 ▲탈북민 구출경비 지원제도 확립 ▲북한인권 단체 탈북민 도우미 지원 ▲자국민보호법 탈북민에 즉각 적용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앞서 18일 북인련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기념관에서 '해외억류 탈북민 실태와 새 정부의 탈북민 보호대책'을 주제로 제1회 북한인권포럼을 갖고, 태국이민국수용소 탈북민 실태조사단의 보고와 탈북민의 증언 등에 근거해 해외억류 탈북민들이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학대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