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18일 대선 과정에서 BBK 의혹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발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측 의원들과 '한겨레신문'에 대해 고소·고발을 취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 선거에 네거티브는 철저히 근절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발하여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나 대변인은 "선거 때마다 고소, 고발전이 횡행하고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 취하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정치공작을 뿌리뽑는다는 차원에서라도 끝까지 이를 제기한 신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BBK 사건을 중점적으로 보도해 한나라당이 6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한겨레신문'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고소를 취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검찰에 고소고발한 통합신당측 인사들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오충일 전 대표, 김학재 전 클린정치위원장, 김교흥 김종률 김현미 박병석 박영선 서혜석 신기남 정봉주 최재성 의원 등이다. 또 통합신당을 탈당한 이해찬 의원도 대선 기간에 한나라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다.

    이에 통합신당 측도 대선기간 이명박 후보를 주가조작 공모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을 비롯해, 강재섭 대표, 이재오 정두언 정형근 이방호 안상수 박계동 박형준 박세환 주성영 차명진 홍준표 의원과 강성만 부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