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일 "새 정부의 최종 교육정책안은 2월 초까지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업무보고를 듣는다.

    이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새 정부에선 고등 교육 대학 자율권을 확대하고, 초중등 교육은 지방자치단체에 점진적으로 자율권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업무보고에서는 교육 현장에 자율을 강화하는 교육부 기능조정을 중심으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이 당선자의 (교육)공약은 평준화 제도 개선을 위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100개, 마이스터고 50개를 설립한다는 것"이라며 "대학입시 단계적 자율화와 영어 공교육 완성 등 구체적인 공약 시행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고교 평준화와 대학입시는 국민적 관심사로 매우 민감한 현안이기 때문에 시도 교육감, 각 대학 총장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변인은 교육부가 업무보고서 작성 시 내부 진통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교육부 내부 업무보고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부 진통이 있었다고 한다"며 "10년 동안 규제와 통제 위주의 정책에 익숙해 왔던 분들이 '자율'과 '지원'으로 발상을 바꾸는 데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