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은 북한의 2008년 신년사격인 공동사설에 대해 "과거 단골로 등장했던 반한나라당, 반보수 대연합과 같은 비판이 사라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주 대변인은 이어 "북측의 유연한 반응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북한이 핵 불능화와 성실한 신고를 조속히 이행해 새 정부에서는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3개지에 '공화국 창건 60돌을 맞는 올해를 조국청사에 아로새겨질 역사적 전환의 해로 빛내이자'라는 제목의 공동사설을 발표하고 남북 경제협력, 평화협정으로 교체 등을 주장했다. 미국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이나 핵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자문위원인 남성욱 교수가 '이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 고위인물이 참석해야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전적으로 남 교수의 사견"이라고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학자니까 개인적으로 그런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공식라인으로 추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