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31일 강원도의 군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면서 평화통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그런 확고한 건국이념을 갖고 (내년에) 건국60주년을 맞는다. 2008년은 확고한 안보의식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갖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먼저 강원도 철원 평화전망대를 찾아 군 장병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최전방에서 투철한 안보의식과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식을 갖고 있어서 한국은 분단국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면서 "분단된 나라가 이렇게 경제성장하는 것은 여러분처럼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고, 여러분을 믿고 국민은 생업에 종사해서 지난 60년간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2008년을 한국이 새롭게 발전하는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강조한 뒤 "한번 더 한국이 번창해서 여러분이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학업에 돌아가고 마음 놓고 원하는 일자리 얻는 나라를 만들 의무를 (내가) 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일자리만들기 공약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뒤 이어 이 당선자는 6사단 수색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군 장병들을 향해 "모든 국민에게 '안심하고 내년부터 맡은 바 최선을 다해달라, 전방은 튼튼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사병 모든 분이 근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갈 때, 돌아가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여러분 중에) 일자리 가질 사람, 공부를 계속할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돌아가도 걱정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대왕은 '국민이 다 배불리 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일, 이 두가지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요즘 말로 일자리, 문화, 교육 등을 다 포함하는 말이다. 한국에 태어나서 교육받고 군 생활을 한 뒤 세상에 나와서 사는게 행복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군부대 방문에는 임태희 당선자 비서실장을 비롯해 주호영 황진하 공성진 박세환 의원과, 김인종 박동식 예비역 대장, 이장흠 예비역 소장, 김상인 예비역 준장, 백군기 3군사령관(대장), 한기호 5군단장(중장), 조병오 6사단장(소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