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 등으로 대선 이후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청혼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자신의 '청혼설'을 부인했다.

    허 총재는 28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박철 쇼'에 출연, 박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술회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박 전 대표와 허 총재가 함께 찍은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말 박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사진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저 사진은 젊을 때 박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이고, 다른 건 미국 워싱턴에 갔을 때 만나서 찍은 거다. 마지막 사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에서 함께 앉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자서전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2002, 새나라)에 실은 박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만약 이 사진이 가짜면 명예 훼손으로 잡혀 들어간다"면서 "책으로 출간한 내용이다.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거듭 박 전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했다.

    그러나 허 총재는 자신이 박 전 대표에게 청혼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청혼 이야기는 제가 혼자고 박 전 대표도 혼자다 보니 소문이 그리 난 것 같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박 전 대표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아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젊을 때는 박근혜와 결혼한다는 소문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표 측은 지난 13일 박 전 대표와 결혼설 등을 유포한 허 총재에 대해 "허씨가 박 전 대표와 관련해 얘기하는 것은 전혀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