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26일 내년 총선에서의 특정 계보 공천 문제에 대해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혀 거듭 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경선때 박근혜·이명박측? 공천 고려 대상 아니다"
    "당선가능성, 전문성, 도덕성, 시대정신에 부합해야"

    이날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한 이 총장은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의 공천 불안문제와 관련해 "경선과정에서 박 전 대표 측이었다고 불리하고 이명박 측이라 해서 유리하다는 것은 공천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객관적 기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 측을 향해 "조금도 걱정할 것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 당선자도 특정계보 지분을 인정한다든지 특정계보에 대해 무슨 개혁공천 한다든지 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했고 그걸 용납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계속되는 공천 관련 질문에 "적절히 물갈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인위적 공천은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천 기준도 "상식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시대정신에 부합되는 인물이어야 하고 도덕적 결점과 윤리적 결함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천 심사위원 구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이지 않지만 관례상 우리 당헌당규에 공천 심사위원은 20명 이내로 하고 그중에서 1/3은 외부인사로, 또 거기에 1/3은 여성으로 하게 돼 있다"면서 "그래야 당내 이해 관계를 초월한 깨끗한 공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 나라 확 바뀔 것"
    "이명박 정부는 작은 정부·실용정부"

    이 총장은 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나라가 확 바뀔 것"이라며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대한민국'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친기업적 환경이 돼 기업들이 투자하는 마인드가 생겨 경제 성장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물론 (경쟁 과정에서의) 낙오자는 정부에서 챙겨야 되겠지만,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도입돼 성장하는 분위기로 이명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노무현 정부는 포퓰리즘에 빠지거나 코드와 이념에 맞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민감한 문제다. 국민 기대치를 알고 있다. 이 당선자도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가장 실패한 것은 교육정책이다. 교육부 대거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새 교육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 체제는 대단히 부정적이다. 기존 틀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칠 것"이라고 말해 대대적 교육부 개편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의 큰 원칙은 작은 정부, 효율가치를 높이는 실용"이라면서 "정부조직은 시장 개념이 도입돼 정부 모든 부분이 경쟁해나갈 것"이라며 "상당한 부처가 통폐합되고 중복된 것은 단일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