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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회창씨가 총선 출마 의지가 없음을 밝히면서, 자신이 만들 정당은 '충청당' 아닌 '전국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도 "이회창 후보가 함께 참여하는 보수 신당을 내년 1월에 창당할 것"이라며 "이미 신당창당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 지역구 출마? "생각없다"
이씨는 21일 아침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 자신의 선거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생각지 않는다"며 "개인 욕심은 버리고 (창당)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갈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도 "그런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 뜻을 분명히 했다."신당, 충청당'아닌 '전국당'될 것"
창당작업엔 측근들 배제
또한 그는 총선을 위해 신당 창당 작업을 빠르게 진전시켜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씨는 "내년 4월을 생각하면 (창당을)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내주부터는 여러 가지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초 신당이 만들어지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일부 언론에 새 보수신당이 충청당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내가 만들려는 것은 지역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총선에서 의석 몇개 해서 정치활동 연명할 생각은 없다"며 "이회창의 가치를 분명히 남기고 싶고 우리나라의 진정한 깨끗한 보수주의 운동의 깃발을 꽂고 싶다"고 말했다. 또 창당 작업과 관련, "보수 신당 창당은 역사를 만드는 것으로 측근들이 할 일이 아니다"면서 "측근이 할 일은 나를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라고 말해 측근들을 배제한 새로운 정당이 될 것이락고 주장했다. 이씨는 "신당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총선 때가 되면 정치 계절이니깐 의석 하나 차지하려 하는데 한나라당은 이미 포화 상태고 신당은 갈 수 없어서 새 정당 하나 만든다니까 온다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해관계나 지역 관계로 끼워넣기 하는 정당도 내가 말한 정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심대평 "1월중 이회창 함께 하는 보수신당 창당할 것"
대선과정에서 이씨와 연합한 국중당 심 대표도 이날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회창 후보가 함께 참여하는 보수 신당을 내년 1월에 창당할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와 신당 창당에 합의를 봤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국민중심당이 기반이 돼 1월 중에 창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신당 창당에 관한 구체적 일정을 제시했다.심 대표는 "국민중심당은 권선택 사무총장을 준비단장으로 해서 창당과 관련된 내부 역할과 준비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며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도 실무적으로 창당 준비작업을 해 연말까지 준비기획단 결과를 가지고 검토하고 이회창 후보와 논의도 하고 실무협의도 하고 해서 1월말 전에 창당대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