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3일전 공개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 파문으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7일 각 조간 신문에서 '광고전쟁'을 벌였다.

    통합신당은 17일자 경향신문,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등의 1면 하단에 "제가 BBK 회사를 설립했습니다"는 제목으로 이 후보의 광운대 강연 내용을 실었다. 


    이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 캡처 사진을 실은 이 광고는 "BBK투자자문회사는 금년에 시작했지만 이미 9월말로 28.8% 이익이 났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적시한 뒤 "2007년 11월5일 관훈클럽 토론회, 11월1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은 BBK와 관련이 없으며 관련이 있다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거짓이 탄로 났다.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고는 "나라가 걱정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두번 치룰 수는 없지 않느냐"며 "반드시 진실이 거짓을 이겨야 한다. 12월19일 국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동아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등의 1면 하단 대선광고에서 이 후보의 얼굴 사진과 함께 "국민 앞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실었다. 


    이 후보는 광고에서 "저들은 온갖 음해와 공작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그렇다면 저들이 원하는 방법대로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며 "특검조차도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진실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진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며 "정권교체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