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K 정국'을 넘은 한나라당이 대선 마지막 변수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테러'를 경계하고 있다. 6일 새벽 부산 동래구 한나라당 지역선거사무실 입구와 건물 외벽에 부착된 이 후보 포스터에 붉은색 페인트가 담긴 병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재웅 의원(부산 동래구)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반(反)이명박 세력이 BBK 정치공작만으로는 이 후보를 꺾을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이제 이 후보를 향한 정치테러를 감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붉은색 페인트를 담은 병을 새벽 3시~4시경(경찰 추정) 선거사무실을 향해 투척한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반(反)한나라당 세력' '반이명박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누가 이런 정치테러를 했는지, 누구의 사주를 받고 했는지, 그 배후세력이 누구인지 사법당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작정치과 흑색선전 다음에는 위험한 상태로 간다. 이 후보를 반대하는 세력이 (BBK 사건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다"며 "공작정치, 흑색선전 다음에는 폭력이 준비되리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충호 테러'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테러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국정파탄세력의 공작정치와 정치 쇼에 더 희망이 없음을 실감한 대한민국 국민은 비상식적이고 무도한 정치테러의 주범이 누구인지 충분히 짐작하고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예상되는 무도한 국정파탄세력의 정치테러로부터 한나라당은 물론 온 국민이 다함께 일치단결해 정권교체 하는 그 순간까지 이 후보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지역사무실 순찰 강화와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 후보 경호도 좀 더 철저해져야 한다. 당에서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