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수사 발표로 'BBK 의혹'에서 벗어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는 이 후보를 지지하려고 모여든 외부단체 사람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이명박 지지'를 공개 선언한 단체만 5개에 이른다.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 발표 이후 최고 6.1%P까지 급등한 이 후보의 지지율에 외부 단체들의 연이은 지지선언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대세론'이 확산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날 이 후보를 지지한 단체들은 의료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지만 대부분 이 후보의 '능력과 경험'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또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로 치켜세웠다.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 소속 대중문화예술인 38명은 "이 후보야 말로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류 발전, 대중문화 선진국의 위업을 달성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결론지었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한류문화의 거대한 문화대국, 경제대국, '대한민국호'를 이끌어갈 이 후보를 지지할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이들 중에는 개그맨 이경규 신동엽, 가수 김건모 홍경민, 탤런트 최불암 최수종 이순재 이덕화 김원희 김정은, 영화배우 김민종 성현아 정준호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월드리듬스포츠단체총연합회' 총재 홍기주씨는 "깊은 불황을 타개하고 국가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지 고민하던 중 유일하게 행정경험과 경영철학을 두루 갖추고 탁월한 행정지도력과 경제에 관한 해박한 지식 등 이미 검증된 이 후보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인식했다"고 이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한국전력 KPS 노동조합은 "어려운 나라경제를 살리고 실업을 해소하는 적임자가 이 후보임을 단언한다"며 "국제경쟁력 제고와 국내 기간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할 이 후보를 지지해 함께하기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뉴라이트의사연합'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 '문화를 사랑하는 순수문화예술인 일동'이 이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으며 오후에는 IT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1000여명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