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국민들은 대선 후보의 자질로 도덕성 보다는 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후보의 중요한 자질에 대해 물은 결과, ‘국정운영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도덕성 높은 후보’(40.2%)보다는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어도 능력이 많은 후보’(54.4%)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14.2% 가량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층으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의 80.5%가 도덕성(16.3%)보다는 능력을 꼽았고 민주당(49.7%>26.5%) 지지층도 도덕성보다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창조한국당(4.1%<95.9%)과 국민중심당(13.1%<86.9%)  대통합민주신당(29.9%<66.7%), 민주노동당(35.0%<65.0%)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도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24.1%<61.8%), 전남·광주(32.8%<62.8%) 및 전북(32.1%<63.1%) 등에서는 능력보다는 도덕성을 많이 꼽은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후보의 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62.9%>37.1%)와 40대(61.2%>36.6%)는 압도적으로 ‘도덕성’보다 ‘능력’을 더 많이 꼽았고, 50대 이상(48.1%>40.8%)과 30대(49.2%>46.2%) 역시 능력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으나, 상대적으로 의견차가 크지는 않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