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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 등 탈북자 인권 관련 단체 대표자들은 18일 감사원을 방문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한태규 주 태국 대사 등 외교부 소속 공무원 6명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이유로 특별감사민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17일 "외교통상부는 태국이민국수용소에서 수용인원 초과와 열악한 시설 속에 고통받고 있는 탈북난민들의 실태조사 후 그 결과와 조치를 북한인권단체와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한달이 넘는 지금까지 외교통상부는 아무런 대책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고통받는 탈북난민을 외면하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특별감사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태국이민국수용소에는 적정 수용인원을 훨씬 초과한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탈북여성 어린이들이 제대로 앉지도 못한 채 각종 열대성 전염병과 영양실조 등으로 심각한 인권침해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수용된 탈북난민이 사망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태국 정부는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모두 허용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입국을 조절하고 있어 이들의 귀국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