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공연을 소개하는 사이트가 지난 29일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무관심하다.
아트엔젤스오케스트라 황주성 단장은 '아리랑' 공연 사진 150여점과 동영상 15점, 그리고 평양의 거리 사진 등을 게재한 사이트(http://www.dji615.com)를 열었지만 1일 현재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소개한 '아리랑'공연 동영상에는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집단체조와 카드섹션, 2000여명의 어린아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영상들이 들어 있고, 북한체제를 선전하고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동영상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만세',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님께 최대의 경의를 드립니다' 등의 카드섹션 공연과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 만세', '위대한 우리당에 영광을' 등의 체제 선전 문구가 담겨져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황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진은 각종 국내 포털사이트에 있는 것들로 차이점은 고화질과 저화질이라는 점뿐이고 동영상도 미국 유투브에 올려져 있는 것을 모았을 뿐이어서 사법당국이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이적성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검찰이나 경찰의 문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