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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만 회원을 거느린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국회 망언에 격노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하던 중 "서해교전 당시 안보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향군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 장관의 망언은 국가안보를 위해 목숨바쳐 군인의 책무를 다한 서해교전 희생 장병의 애국충정을 모독한 망언이며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현역장병과 일생을 국가안보에 바쳐 온 전 향군회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라며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향군은 "2002년 6월 29일 서해교전은 우리 영토(NLL남쪽)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사전 계획된 기습으로 우리 해군 고속정에 무차별 총격과 포격을 가해 와 교전규칙에 의거 즉각 대응 격퇴한 정당방위행동이었음에도 그 방법이 왜 반성해야 할 일인지 가슴에 품고 있는 음흉한 저의를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장관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국민의 자제인 용감한 국군장병이 사명완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애국충정에 대해 씻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동으로 상처를 입혔다"며 "따라서 그 사상과 이념이 자유대한민국의 통일부 장관으로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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