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10일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 합의와 관련, “대국민사기극이 드러난 도로 열린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은 합당한 민주신당과 열린당을 ‘국정실패 세탁공장당’ ‘한탕주의 사기도박당’ ‘말짱 도루묵당’ 등으로 부르며 맹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합당 후 소속 의원 143명 중 138명이 열린당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잡탕도 아닌 도로 열린당 일 것을 대통령이라고 우기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온갖 ‘쇼’를 했다”며 “열린당에다 간판만 민주신당이라고 새로 달면 될 것을 당적을 수차례 바꾸고 창당이다, 통합이다 법석을 떨면서 결국 국민의 혈세만 낭비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며 “‘위장폐업 후 신장개업당’ ‘국정실패 세탁공장당’ ‘기획탈당 헤쳐모여당’ ‘한탕주의 사기도박당’이란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려 했지만 가려지는 게 아니다. 한바퀴 돌고 돌아 도로 원위치, 그것도 모자라 남의 당 이름까지 도용한 유사 상표 민주신당은 백번을 돌아 봤자 도로 열린당일 뿐”이라며 “말짱 도루묵당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