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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마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서로 ‘국민 화합’이라는 화두를 선점했다고 자신했다.
이 전 시장 측 장광근 대변인은 “이 전 시장만이 ‘반쪼가리 지역 대통령’이 아닌 명실공히 ‘완전한 대한민국 대통령’일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다”며 “지역주의를 이용하려는 구시대적 작태와 정치인들에게 엄중한 경종을 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화려한 휴가’ 영화 관람 한번으로 ‘호남의 한’ ‘역사의식의 부재’를 뛰어넘겠다는 박 전 대표의 ‘화려한 광주 1박 2일 외출’은 80년 광주정신의 모독일 뿐”이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들먹이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그의 다급함이 안타깝기 조차 하다”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 측 김재원 대변인은 “박 전 대표는 대한민국 시대적 과제인 국민대화합과 지역대통합 인사 대탕평 신념을 선언했다”며 “삶의 전 과정과 체험에서 배어난 철학이자 소신이다. 김 전 대통령(DJ)이 박 전 대표에게 ‘국민대화합의 최적임자’라고 했던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가지 특별히 주목할 점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연설회장의 뜨거운 열기와 성원이었다. 특정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간다는 말이 얼마나 허풍이었는지 드러났다”며 “이미 연설회를 마친 제주 영남 충청 강원에서 불고 있는 ‘박근혜 바람’ 박풍이 호남에서도 일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