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차기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당신은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이 선호하는 조사방법이다. 2일 조인스 닷컴이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의 지지율은 모두 상승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두 주자간 '검증공방'이 여론을 빗겨가면서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조사 때 보다 1.6%P 상승해 34.8%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 1.1%P 상승하며 25.8%를 얻었지만 이 전 시장 보다 상승폭이 작아 격차는 지난 조사 때(8.5%P)보다 0.5%P벌어진 9.0%P로 나타났다. 조인스 닷컴은 "(두 주자의)본격적인 지역 합동유세로 '지역에 내려가서 뛰어라' '안방이 무너지는 일은 없도록 하라'는 두 후보의 지령으로 지지도가 다소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대통합 초반부터 지분싸움으로 삐걱거리는 범여권에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제외한 손학규 이해찬 한명숙 후보 모두 지난 조사 때 보다 하락했다. 손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조사 때 보다 0.8%P하락한 4.8%를 기록했고 정 전 의장이 1.0%P 상승한 4.6%를 얻어 손 전 지사를 바짝 뒤쫓았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1.5%P 하락해 2.0%, 한명숙 전 총리는 0.9%P 하락한 1.4%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 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매주 실시하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법을 통해 조사한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