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이 ‘박풍(朴風)’을 확산시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박 전 대표 측은 2일 박 전 대표 지지자들에게 “범국민 지지운동이 필요하다”며 “총궐기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지층 결집에 캠프가 직접 나선 모양새다.
최경환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금은 박 전 대표를 당선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실장은 우선 전날 강원합동연설회에서 발생했던 지지자들 사이의 충돌사태를 고려해 “언행에 신중해 달라”는 당부 부터했다. 그는 “지지명목의 과격하고 과도한 언행을 절대 삼가주기 바란다”며 “혹은 행사장에서, 혹은 글로, 혹은 시위형태로 오버해서는 절대 안된다. 그것은 박 전 대표의 원칙과 거리가 멀며 당선에 전혀 도움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이어 “박 전 대표 지지자는 총궐기 해달라”며 “모두 나서서 남은 기간 자기 주변에 알고 지내는 선거인단에게 정중하게 그러나 간곡하게 박 전 대표 지지를 호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조직표’에 밀리고 있다고 보는 박 전 대표 측으로서는 ‘바닥민심’을 역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이번 경선에서 극심한 금권 선거가 예상된다. 주로 야간에, 개별방문을 통해 향응과 금품수수가 주로 이뤄진다”며 “금권선거 감시에 총 매진해 달라”고 했다. 박 전 대표 측은 ‘금권선거’를 경선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보고 있다. 최 실장은 “성의를 다 보인다는 핑계로 불법 개별 방문할 것이다. 금품수수 제안을 받은 당원은 제보해 주고 양심선언을 부탁한다”고도 했다.
그는 “거품 지지도 30%포인트 격차가 정책토론으로 15%포인트, 검증청문회로 6%포인트대, 합동연설회 3분의 1이 지나고 나서 2%포인트대로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박 전 대표는 반드시 승리한다. 남은 기간 대역전은 필연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동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 뒤 성동구 광진구도 방문해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수도권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