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을 두고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경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역전은 없다"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역전 될 것"이라 주장하는 박 전 대표를 두고 19일 투표장에 갈 대의원과 당원들은 어느 쪽 주장에 더 무게를 싣고 있을까.

    SBS는 1일 8시 뉴스를 통해 경선투표에 참여할 대의원과 당원 각각 1000명과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먼저 총 4만6196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49.8%로 37.6%를 얻은 박 전 대표를 12.2%P차로 앞섰다. 원희룡 홍준표 의원은 각각 0.9%, 0.7%로 조사됐다.

    총 선거인원 6만9496명으로 전체 30%의 비율을 차지하는 당원 대상 조사에서는 두 주자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이 41.5%, 박 전 대표가 39.0%였다. 당원 대상 조사에서 두 주자의 격차는 2.5%P다. 원희룡 의원이 1.7% 홍준표 의원이 0.9%를 기록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크게 갈렸다. 이 전 시장은 서울·경기·인천과 광주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박 전 대표는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대전·강원에서 이 전 시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20~3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박 전 대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지지가 높았다.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의원은 11.4%가 당원은 20.5%가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고 '경선 당일에 투표를 할 것이냐'고 묻자 대의원 91%, 당원 77.7%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20%를 반영하는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46.3%로 37.1%를 얻은 박 전 대표를 앞섰고 두 후보 간 격차는 9.2%P로 격차는 한 자리수로 좁혀졌다. 원희룡 의원은 3.0%, 홍준표 의원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코리아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과 당원 각각 1000 명과,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 명 등 모두 3000 명을 대상으로 7월 31일 실시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 면접 방식으로 했고 신뢰구간 95%에 오차한계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