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직접 주재한 선거대책회의에서 “역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며 캠프 소속원들을 독려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안병훈·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최병렬 전 대표, 김무성 의원 등 박 전 대표 측 의원 28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박 전 대표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 “국민참여경선단에서 우리가 많이 앞서고 있고 당원들에서도 우리가 앞서기 시작했다”며 “대의원 조사를 보니까 역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여러 보도가 있지만 우리가 정확히,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한 뒤 “지금 경선은 한나라당만이 행사가 아니라 나라의 국운이 달려 있기 때문에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도 바뀔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3주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자”고 캠프 소속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그동안 애써준 노고에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도 했다.
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으나 모든 상황이 호전돼 가고 있다”며 “제주를 시발로 한 합동유세, 앞으로 남은 TV토론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봐서 분위기가 좋다. 특히 남쪽으로부터 박풍(朴風), 박근혜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벽대전의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선거라는 것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All or Nothing’ 동남풍을 계기로 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승리하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 전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과 기독교계층을 집중 공략한다. 박 전 대표는 인천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인천 여성단체협의회와의 정책 간담회, 인천 노인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 측은 “취약지역이면서도 많이 따라 붙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