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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반국민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우세, 당원 대상에서는 박빙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와 TNS코리아가 28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36.6%)과 박근혜 전 대표(26.6%)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였다.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47.2%, 박 전 대표는 39.8%로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였다. 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을 때 그 격차(이명박 39.7%, 박근혜 38.5%)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대의원·당원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박 전 대표는 영남권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청권은 ‘대의원은 이명박, 당원은 박근혜’로 갈렸다. 그러나 대의원 17.4%, 당원 21.8%가 ‘경선 때까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대동소이했다. 전국 만1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대선 관련 10차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8.3%의 지지율을, 박 전 대표는 25.0%의 지지율을 얻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3%포인트였다. 9.2%포인트였던 지난 14일 실시된 9차 여론조사보다 더 벌어졌다.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2.5%가 이 전 시장을, 38.5%가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해 두 후보의 격차는 14.0%포인트였다. 그러나 당원(1000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 두 후보의 격차(이명박 46.6%, 박근혜 40.1%)는 6.5%포인트로 좁혀졌다.
당원과 대의원은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명부를 토대로, 일반인은 지역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을 통해 표본을 선정해 각각 전화면접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당원 29.7%, 대의원 37.9%, 일반국민 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