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남의 상품을 못 쓴다고 흠집을 내 이기겠다면 모두가 다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27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번째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내가 이기려면 내가 잘하겠다고 해야지 남을 깎아내려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의 '제 2의 고향'으로 불리는 울산은 이 전 시장의 절대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날 부산에서는 경쟁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의 공세가 눈에 띄었던 반면, 울산유세에서는 이 전 시장의 '네거티브 거부'가 돋보였다. 이 전 시장은 또 "왜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을 두려워하는가. 그들이 한나라당 경선에 뛰어들어 이명박 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그들은 나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내가 본선에 나가면 이길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온갖 전력을 다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또 "많은 사람들이 '한방에 간다' '이명박은 네거티브에 간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며 자신을 겨냥한 정치공세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명박이 어떤 사람이냐. 이명박이 어떻게 생을 살아왔느냐.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지겠느냐"며 "자신있다.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전 시장은 "여당의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나와는 삶이 다르다"면서 "어떤 네거티브, 부정적 공격도 당당히 겨루고 승리해 국민의 한을 풀고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려놓겠다"고 대권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전 시장이 울산 현대자동차, 조선소 건설 당시를 떠올리며 "군사독재 정권의 통폐합에 맞서 국가중심산업을 지켜냈다"고 소리 높이자, 방청석에서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27일 울산합동연설회 이 전시장 연설요지>
◇ "'하면 된다' 정신으로 울산서 조국근대화에 온 몸 던져" = 젊은 시절 피와 담을 쏟았던 울산과 감회가 깊다. 어렸을 때 포항에서 자랐지만 젊어서는 이 울산에서 저의 온 몸을 던져 조국근대화를 위해 함께 일했다. 길이 없던 방어진에 짚차 타고 들어가 울산조선소, 현대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국민소득 200불 도 안되던 그 가난했던 시절, 경험 자본 기술도 없던 그 시절에 '하면 된다'는 그 정신 하나로 조선소를 만들고 자동차를 만들었다.울산이 지금은 인구가 110만 되는 대한에서 가장 살기좋은 앞서가는 도시로 변했다. 여기 1인당 소득이 이미 작년 4만불 초과했다. 국가 총수출 3200억달러 중 545억달러를 한도시가 담당했다. 머지않아 2010년에 1000억불 수출하겠다고 한다. 석유화학단지로 대기오염이 가득찬 공해도시가 지금은 태화강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 도시가 됐다. 오늘의 울산을 보며, 울산같은 도시가 두개 세개 더 있으면 일류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 생각한다.
◇ "정치노조, 불법파업 없앨 것…군사독재 맞서 국가산업 지켜내" = 말썽많던 현대조선 노조가 18년 무파업의 조선소가 되면서 세계일류의 조선소가 됐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지난 20년 동안 여러 번 파업을 하는 회사가 되면서 국가경쟁력이 떨어지고 우리 국민모두가 다 걱정하게 됐다. 대통령이 된다면 이러한 정치노조 강성노조 불법파업을 없애겠다. 불법파업을 없애고 사회기초 법질서를 확립한다면, 우리 사회가 선진사회될 뿐 아니라 그것이 지켜지면 경제도 앞서갈 수 있다.
군사독재정권때 현대자동차를 불경기라는 명목으로 통폐합하려했다. 보안사에 끌려가 밤새도록 자동차사업을 포기하라고 할 때, 자동차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중심산업이 될테니 10년만 기다려보라고 없애면 안된다고 피눈물 흘리면서 지켰다. 그 때가 어느 시절이었나. 개인회사와 방송국도 뺏기고 모든 것이 통폐합될 때 그것을 지켜냈다. 그들은 경제를 몰랐다. 정치는 알았지만 경제는 몰라 현대자동차를 없애고 통폐합하려했지만, 오늘의 중심산업을 지켜냈던 긍지를 갖고 있다.
◇ "남의 상품 흠집내 이기려하면 모두 망하는 길" = 처음 우리 손으로 만든 포니가 미국에 수출됐을 때 시애틀에서 가진 기념식에 우리와 경쟁하던 삼성그룹의 본부장이 찾아와 대한민국의 자동차가 수출되면서 삼성 제품의 값도 올라가게 됐다며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감동 느꼈다. 정치는 무엇인가. 세계의 시장을 다니며 내 상품을 팔 때 남의 상품을 못쓴다고 이건 쓸 수 없다고 험담하지 않았다.
오늘의 정치는 남을 잘한다고는 하지 못할 망정, 남의 상품을 못 쓴다고 흠집을 내 이기겠다면 모두가 다 망하는 길이다. 내가 이기려면 내가 잘하겠다고 해야지 남을 깎아내려선 안된다. 왜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을 두려워하나. 왜 그들이 한나라당 경선에 뛰어들어 이명박 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들은 나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내가 본선에 나가면 이길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후보되지 못하도록 온갖 전력을 다쓰고 있다.
◇ "한방에 간다? 천만의 말씀" = 많은 사람들은 '한방에 간다' '이명박은 내거티브에 간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이명박이 어떤 사람이냐. 이명박이 어떻게 생을 살아왔나.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지겠나. 자신있다. 승리할 수 있다. 다른 후보와는 다르다. 다른 삶을 살아왔다. 여당의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나와는 삶이 다르다. 어떤 네거티브, 부정적 공격도 당당히 겨루고 승리해 국민의 한을 풀고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려놓겠다.
대통령이 돼서 최고 권력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 노무현 대통령과 같이 세계가 변한 것을 모르고 오로지 남의 당 경선에 관여하고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되는지, 범여권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일만 관심쏟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세계 꼴찌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만 쳐다보면서 분열시키고, 갈등시키는 대통령이 아니라 나라의 살림을 잘살아 국가경제를 살릴 최고 경영자가 되겠다. 말 잘하는 대통령이되지 않겠다. 남을 음해하고 갈기갈기 분열시키는 대통령이 되지않고 일 잘하는 대통령 되겠다.대한민국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울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