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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불법선거신고센터를 개설하고 “각종 불법·탈법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제보를 받아 문제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선관위 차원의 징계와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도를 넘는 악의적인 네거티브와 불법선거에 대해 공정경선은 물론 후보자 보호 차원에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경선 과열을 막기 위한 후보 진영을 향한 경고 차원이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은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30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을 갖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박 위원장은 ▲금품 및 향응 제공하거나 받는 행위 ▲허용된 집회에서의 특정 후보 비방·흑색선전·인신공격·지역감정 조장 ▲국민참여선거인단 호별 방문·접촉 ▲당 공식 홍보물 외 후보자 홍보물 배포·게시 ▲여론조사 빙자한 특정후보 지지반대 행위를 중점 단속대상으로 꼽고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별렀다.
그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이 열망하는 당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매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양 후보 캠프는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과 무분별한 공방으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선관위는 보다 엄정하고 철저한 경선관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 후보 진영을 향해 “한나라당이 없으면 후보도 없고 국민이 없으면 한나라당도 없다”며 “각 캠프는 후보가 아니라 당이 우선이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경선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선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고 다시 하나로 뭉쳐 정권교체의 길에 나서야 진정으로 성공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