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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용서와 단합이다"
당 검증청문회를 마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은 "이제 우리의 화두는 '용서와 단합'"이라며 검증공방 중단을 주장했다. 당이 주관한 청문회까지 끝낸 만큼 더이상 네거티브성 공세는 무의미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선두주자로서 우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시장측 장광근 대변인은 20일 "그동안 이 전 시장에게 덧씌워졌던 정략적 의혹을 걷어낸 장이 됐다"고 청문회를 평가하면서, "검증국면을 뛰어 넘어 당의 화합을 기반으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물론 네거티브에 대한 유혹을 끊기가 쉽진 않겠지만, 국민들이 이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네거티브를 거부하는 우리의 원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박근혜 전 대표측 검증공세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인명진 윤리위원장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청문회도 끝난 마당에 서로 또 검증공방을 하면 자해행위이자 해당행위가 된다"고 못박았다. 인 위원장은 "지나친 검증공방으로 인해 국민이 짜증을 내왔다"면서 "다른 당에서 문제를 제기한다 하더라도 국민이 고운 시선으로 볼 것 같지 않다.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청문회에서 불거진 내용을 갖고 다시 공방을 벌일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당의 화합을 해치는 일이고 명예를 해치는 일이라 생각되면 당의 화합과 기강수립 차원에서 윤리위에서 엄중히 다루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유남규 전 탁구국가대표팀 감독, 김기훈 쇼트트팩국가대표팀 코치, 문성길 전 WBA·WBC 챔피언, 심권호 주택공사레슬링팀 코치, 전병관 역도 올림픽금메달리스트, 박광덕 전 백두장사, 방수현 나경민 베드민턴 올림픽금메달리스트 등 전현직 스포츠스타 70여명이 여의도 캠프 사무실을 찾아 이 전 시장 지지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