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미혼’이라는 점이 정책을 펴는데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에 “미혼인 사람들에 대한 모독까지도 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당 ‘국민검증청문회’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선택으로 생각해서 결혼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정생활에 대해 알고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하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굉장한 편견”이라고도 했다.

    그는 “나 자신이 미션스쿨을 다녀서 훌륭한 수녀님들에게 교육을 받았는데 결혼하지 않은 수녀님도 우리를 잘 가르쳤고 돌봐줬다”며 “독신이기 때문에 그런 정책을 시행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닌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보육 정책을 제대로 만들고 교육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나라는 만든다면 그것이 (저출산 문제)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