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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의 ‘4인방 배제 살생부’ 발언과 관련, 강재섭 대표는 16일 “당 윤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네거티브감시위원회에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경선이 치열하다 보니 여러 가지로 서로 얼굴을 할퀴고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당에서는 지난번에도 의원 두 명의 당원권을 정지시킨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도 상식적으로 납득가지 않는 발언이 많다”며 “며칠 전 공천 배제 운운하는 발언이 신문에 보도됐는데 과연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지 당 윤리위와 네거티브감시위에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평화방송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의원 본인은 취징에 한 이야기인데 그렇게 얘기한 적 없다고 하는 것 같다. 당 윤리위와 네거티브감시위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며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면 윤리위에서 징계절차에 착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 전에 정두언 의원이 그렇게(공천 배제 발언) 해서 징계를 당했다”며 “그와 비슷하게 이것도 아마 진상조사를 해서 확실히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징계를 당할 가능성이 많다고 짐작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볼 때 내전이 일어난 것처럼 걱정을 하고 있다”며 “후보들에게 충성하는 일부 인사들이 과잉 칼을 우군에게 휘두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막고 징계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명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8월 19일, 20일이 되면 한바탕 큰 싸움 끝에 서로 승복하는 국보급 경선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