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의 이혜훈 대변인이 연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의 이재오 최고위원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이 최고위원의 8일 기자간담회 당시 발언이 발단이 됐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수사와 관련, 기자간담회에 자리에서 "이혜훈 의원 고소는 간단하다. '홍은프레닝'이라는 회사가 마치 이 전 시장이 재직할 때 서울 강동구 천호사거리에 뉴타운 개발 예정지에 빠져있던 것을 넣어 개발예정지에 포함시켰고 브리운스톤 천호는 분양 수익만 246억원에 달한다는 것으로 실제 회사 주인이 이 전 시장인 양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확히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 전 시장 재직시 브라운스톤 천호를 뉴타운 개발예정지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한 사실이 없고 브라운스톤 천호가 뉴타운 개발예정지에 포함됐다고 말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이 대변인을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전 시장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상은씨 소유의 (주)다스 회사가 이 대변인을 고소한 이유는 "이 의원에게 (이 의원의 주장이)사실이 아니니 사과를 하든지 해명을 하라는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렇지 않으면 고발한다고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재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최고위원은 최소한 사실관계 정도는 확인하고 공식 발언을 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사실관계가 전혀 다른 어제 발언에 대해 다시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같은 당 식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경고 했음에도 다음날 이런 일이 재발한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다스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반박문을 7월 3일 분명히 보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아무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고소하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당시 (주)다스에 송부했던 반박문까지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측은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답하고, 남 탓하지 말아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유념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