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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지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 풍향계가 21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4주 만에 4.8%p 상승한 38.0%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25.3%)는 2.2%p 하락해 한 자릿수로 좁혀졌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7%p,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 전 시장은 모든 지역에서 지난 주에 비해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0.1%p)과 인천·경기(0.5%p)에서만 소폭 상승했을 뿐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1.0%p가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조인스는 “즉각적인 해명과 사과로 위장전입 의혹이 어느 정도 봉합됐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의 ‘이명박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캠프 측의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0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P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주간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이 전 시장(36.3%)은 지난주보다 1.9%p 하락한 반면, 박 전 대표(26.0%)는 4.4%p 하락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0.3%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 전 시장은 지난 주말 위장전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소폭 빠진 것으로 보이고 박 전 대표는 청와대와의 커넥션설, 고(故)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 등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손 전 지사는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9.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20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