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을 탈당하기 전 ‘저평가 우량주’라는 말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여전히 오피니언리더들 사이에서는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정치분야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손 전 지사는 3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2.3%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제치고 대선후보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이 전 시장(48.4%)이 손 전 지사(22.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에 대항할 비(非)한나라당 진영의 단일 대선후보를 꼽는 질문에 손 전 지사는 55.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이 전 총리는 1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0%)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국회보좌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상근자 등 정치분야 오피니언리더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