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경선관리위. 위원장 박관용)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규칙과 7월 20일 경부 시작할 합동연설회에 대한 규칙을 정했다.
13일로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만큼 각 후보들에게 선거운동의 규칙과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주기 위함이라고 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구식 의원은 설명했다. 기호추첨은 후보등록 마감 직후에 하기로 결정했으며 후보 기탁금은 2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 기탁금 2억5000만원은 선거관리비용으로 사용되며 잔여분은 특별당비로 귀속된다고 최 의원은 브리핑 했다.또 선거운동기간은 선거전일까지 총 30일 이내로 결정했고 후보자는 선거운동 개시일 12시까지 선전벽보 한 종 9000부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같은 시간까지 8면 이내로 작성된 소형 인쇄물 19만1000부를 함께 제출해야한다.
경선관리위는 총 12번의 합동연설회를 갖기로 했다. 7월 23일 제주를 시작으로 8월 17일 서울에서 마치는 일정을 잡았다. 아직 합동연설회의 세부일정은 확정짓지 않았으나 경선관리위는 이같은 방향을 잡았다. 경선관리위에서 밝힌 합동연설회 가안에 따르면 7월 23일 제주, 25일 광주(전남), 27일 부산, 30일 전북, 8월 1일 경남, 3일 대구, 6일 대전(충남), 8일 충북, 10일 강원, 13일 인천, 15일 경기, 17일 서울이다.
이틀에 한번 꼴로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며 방문지역도 영남과 호남 충청을 교차하기 때문에 후보들에게는 강행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관리위는 합동연설회장 내에서 후보진영간 지나친 세대결을 방지하기 위해 금지행위 조항도 마련했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합동연설회장 내에서 도열해 인사하거나 후보를 연호하면서 행진하는 것은 제한 하기로 했다. 다만 행사장 외부에서는 가능하다. 또 행사장내 열기고조 도구, 즉 징이나 꽹과리 등의 사용을 금지토록 했으며 확성기도 사용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것처럼 투표는 19일에 하기로 결정했고 투표시간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전 6시 부터 오후 8시까지로 결정했다. 개표는 전당대회일인 20일로 정했으며 여론조사 실시일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두 대선주자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책임당원 문제와 선거인단 구성 문제는 14일 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