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 첫 스타트를 좋은 성적으로 끊은 박근혜 전 대표는 8일 부산에서 열리는 교육복지분야 정책토론회에서도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 일전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박 전 대표는 ‘한반도 대운하’ ‘8000억원 차명 재사보유설’ ‘BBK사기사건 연루설’ 등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향한 캠프 소속 의원들의 공세에서도 한발 물러나 토론회 준비에만 전념했다. 6일 오후 보수단체 현충일 행사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 토론회 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서울 삼성동 자택 등에서 내실 있는 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정책토론회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제 분야 토론회가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면 이날 교육 복지 분야는 박 전 대표의 정책들이 논쟁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꾸준히 교육․복지 정책을 내놓았기에 다른 후보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교육 복지 분야는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제일 많이 이야기한 부분”이라며 “경부운하 토론도 아니니 박 전 대표가 질문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차분하고 또박또박 답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표가 ‘뭘 또 하느냐’고 해 많이 빠졌다”고도 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표현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사교육비 대책과 영어교육 국가 책임, 고교 평준화 시행 여부 시도별 자율 투표로 결정,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 표준화된 학력 테스트, 노인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장애인 기초연금 등 그동안 발표했던 교육복지정책을 중심으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