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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빅2(박근혜·이명박)’에 대한 ‘범여권 대항마’로는 떠올랐지만 이들과의 가상대결에서는 큰 격차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지율 합계 70%가 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층 26.1%가 손 전 지사를 가장 상대하기 힘든 범여권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빅2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최대 50%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이 전 시장을 가장 상대하기 힘든 후보로 이 전 시장(60.1%)을 꼽았으며 다음은 박 전 대표(30.2%)였다.
한나라당 후보가 이 전 시장일 경우 이 전 시장 72.8%, 손 전 지사 22.1%로 이 전 시장이 50.7%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의 맞대결에서도 ‘57.2% 대 37.7%’로 박 전 대표가 앞섰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이명박(89.1%) vs 손학규(7.3%)’ ‘박근혜(75.2%) vs 손학규(20.7%)’ 가상대결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자신했지만 열린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명박 56.7%, 손학규 40.7%)의 경쟁력이 박 전 대표(박근혜 30.4%, 손학규 66.7%)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47.3%, 박 전 대표는 23.4%의 지지율을 얻으며 지지율 합계 70%이상의 강세 현상이 지속됐다. 다음은 손 전 지사 6.6%, 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 3.1%, 이해찬 전 국무총리 1.8%,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1.5% 순이었다. ‘올해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범여권 후보가 1 대 1로 맞대결을 벌인다면 누가 승리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도 81.8%가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